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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코드가 주는 안정감과 생산성

테스트 코드가 주는 안정감과 생산성
Photo by Ferenc Almasi / Unsplash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다 보면 기능 추가나 리팩토링이 생각보다 팀에 큰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React 기반 프로젝트에서 컴포넌트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이거 고쳤는데 다른 곳은 안 깨질까?”라는 불안감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테스트 코드 작성이 개발 속도만 늦추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실무에서 다양한 팀과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테스트 코드가 주는 장점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느낀 점과 함께, 테스트 코드가 팀 전체에 어떤 가치를 주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테스트 코드는 결국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리팩토링이나 기능 추가를 할 때 테스트가 갖춰져 있으면, 코드 리뷰가 유독 빨리 승인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리뷰어 입장에서도 테스트가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본적인 신뢰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테스트는 일종의 “안전망”이 되어, 변경이 예상치 못한 사이드이펙트를 만들지 않았음을 확인해줍니다.

개발자는 테스트를 돌려보는 것만으로도 변경 사항이 안전한지 빠르게 검증할 수 있고, 리뷰어 입장에서도 PR을 전체적으로 뜯어보지 않아도 안심하고 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 전체가 더 편해집니다.


테스트는 해당 컴포넌트의 ‘살아있는 설명서’입니다

문서를 따로 적어두더라도 시간 지나면 대부분 낡고 현실과 어긋납니다. 반면 테스트는 실제 코드와 함께 유지되기 때문에 과거의 의도를 그대로 담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가 잘 작성된 컴포넌트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자연스럽게 제공합니다:

  • 어떤 props를 받아야 하는지
  • 특정 이벤트에 어떤 동작을 해야 하는지
  • 에러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새로 프로젝트에 합류한 개발자가 코드를 처음 접할 때도, 테스트는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이 컴포넌트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동작해야 한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버그를 더 일찍, 적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다 보면 QA 단계에서 발견되는 버그는 수정 비용이 크고,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스트 코드가 있으면 이런 리스크를 PR 단계에서 대부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가 경계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찍 발견됩니다.

버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단순한 개발 효율 문제가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의 관리 비용과도 직결됩니다.


코드 리뷰 과정의 논쟁을 줄여줍니다

테스트가 있으면 코드 리뷰의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 “이렇게 바꾸면 기존 기능 깨지는 거 아닐까요? 🤔”
  • “테스트 통과했고, 변경된 동작도 테스트에 반영했습니다. 🙂”

이렇게 간단히 정리가 됩니다. 리뷰어가 직접 페이지를 띄워놓고 수동으로 기능을 확인할 필요도 줄어들기 때문에, 리뷰 프로세스 전체가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장기 유지보수에서 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서비스가 1년 이상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 부분이 정말 크게 체감됩니다.
팀원 변경, 기능 추가, 코드 구조 개선 등 변화가 반복될수록 테스트가 있는 코드와 없는 코드의 유지보수 비용 차이는 점점 벌어집니다.

테스트가 갖춰진 프로젝트에서는 어느 시점이 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신규 기능 추가 시 기존 기능이 깨질 걱정이 적다
  • 레거시 코드 정리가 부담스럽지 않다
  • 팀원 변경이 있어도 프로젝트 품질이 흔들리지 않는다
  • 새로 들어온 개발자의 온보딩에 큰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테스트 코드는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생산성을 가속하는 요소입니다.


디자인 시스템과 핵심 컴포넌트의 안정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button, input, form, custom hook처럼 프로젝트 전체에 영향을 주는 구성 요소들은 테스트가 없으면 작은 수정도 부담이 큽니다. 그런데 이 부분만 잘 테스트해 둬도 서비스 전체 안정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특히 Storybook과 Testing Library를 함께 활용하면 UI 컴포넌트의 사양 정의와 테스트를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어, 디자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팀이라면 큰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는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는 투자’입니다

테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당장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B to C 프로젝트라면 테스트는 거의 반드시 이득으로 돌아옵니다.

  • 개발 속도
  • 리뷰 효율
  • 코드 안정성
  • 신규 인원 온보딩
  • 장기 유지보수

“테스트 코드가 있으니 마음 편하게 리팩토링할 수 있다”는 감정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기술 부채가 줄고 코드도 더 나아집니다. 테스트 코드는 단순한 기술적 요소를 넘어 팀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